한국전력(KEPCO)이 2024년 2·4분기 전기 요금을 동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한전은 2023년 1분기에 상업용 전기 사용 대상 전기요금을 킬로와트시(kWh)당 13.1원, 2분기엔 8원, 4분기엔 10.6원 등 세 차례에 걸쳐 인상한 바 있는데요, 업계 관계자들은 한전의 적자가 계속 커지면서 올해도 요금 인상 부담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1
대규모 상업·산업 에너지 사용 기업들은 전기요금 인상을 대응하기 위해 에너지 수요를 유연하게 바꾸거나, 가상발전소에 참여하여 전력계통 안정화에 기여하고, 새로운 수익 확보의 기회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전력계통의 균형을 맞추는 것은 흔들리는 시소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과 같습니다. 바로, 생산되는 전력이 사용되는 전력과 일치하도록 균형을 맞추는 것이죠.
이와 같이, 에너지 공급과 수요는 한쪽이 앞으로 나가면, 한쪽이 뒤로 가는 탱고와 비슷한 개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수요와 공급의 관계는 잘 알려져 있는 경제 개념이지만, 주로 에너지를 사용할 때에는 에너지 공급을 잘 인지하지 않고 사용하는 경우가 많죠. 하지면 수요와 공급의 관계를 활용하여 기업들이 전력계통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면 새로운 수익 창출의 기회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무배출 시나리오(제로에미션, Zero Emission)를 가정했을 때, 최종 사용자(엔드유저)의 전기화 및 신재생 에너지 발전소의 증가로 인해 에너지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수요 증가는 전력계통에 부담을 주고, 송전 및 배전 인프라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지속 가능한 청정 에너지로의 전환과 전력망 강화 및 스마트화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2023년 10월에 발표된 국제에너지기구(IEA) 보고서 '전력망과 안전한 에너지 전환 (Electricity Grids and Secure Energy Transitions)'에 따르면, 2050 Agenda 목표 달성을 위해 2030년까지 전 세계 전기 사용량이 10년간 20% 증가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 시나리오에선 전력계통 확장과 다각화를 통해 탈탄소화를 지원하고, 보장된 전력 공급을 제공하고, 재생에너지원을 통합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2040년까지 국가들은 총 8,000만 킬로미터 이상의 전력계통을 투자 및 갱신해야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수요반응 제도(DR제도)를 통해 국가들이 직면하고 있는 전력망 투자 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미국 뉴욕州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에너지를 소비하는 지역으로, 수요반응 제도를 통해 에너지 관리 비용을 최적화했습니다. 뉴욕州는 ‘Reforming the Energy Vision(REV)’ 계획의 일환으로 에너지 효율 및 부하 감소 프로그램 브루클린-퀸즈 수요 관리(BQDM)를 추진했으며, BQDM을 통해 브라운즈빌 변전소의 시스템 과부하와 12억 달러 규모의 업그레이드 비용을 예방한 바 있습니다. 이는 분산전원, 태양광 발전, 배터리, 건물 부하 등을 전력계통에 통합하고, 에넬엑스의 DER 최적화 소프트웨어 및 수요반응 솔루션을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전력계통은 발전사업자에서 전력사용자로 향하는 일방적인 전력 수요와 공급의 흐름에 기반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이러한 일방적인 흐름의 전력계통은 공급에 따라 조정할 수 있습니다. 이제는 전력 사용자가 ‘에너지 프로슈머’가 되고, 개인과 공공기관, 기업들이 함께 주체가 되는 지속가능한 패러다임이 부상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디지털화를 통해 기업은 전력망의 요청에 따라 전력 수요를 조정하고, 전력계통에 부담이 가해졌을 때 일시적으로 전력 수요를 감축하여 아낀 에너지를 전력 시장에 되팔아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에넬엑스는 이 분야에서 상당한 전문 지식과 노하우를 축적하여 기업에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최상의 솔루션을 제안하는 파트너입니다. 에넬엑스는 Enel X Flex 플랫폼을 통해 기업 고객에게 전력 소비를 최적화 및 효율화하고 유연성을 강화할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을 보다 간편한 방식으로 제공합니다.
DR제도는 다양한 산업에 적용이 가능합니다. 유일한 조건은 참여 기업이 특정 시간에 전력 소비량을 일시적으로 줄일 수 있는 조정 능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연속적인 작업이 필수적인 기업이 아니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에넬엑스는 참여 기업의 작업 스케줄을 보호하는 동시에 최고의 DR제도 솔루션을 보장하고 고객 수익을 극대화합니다.
미국의 대표 냉장 물류 회사인 United States Cold Storage (이하 콜드스토리지)은 에넬엑스가 제공하는 DR제도 솔루션에 선구적으로 참여한 바 있습니다. 콜드스토리지는 15년 전 핵심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에넬엑스 DR제도 솔루션에 참여하여 미국 대륙 내 물류 시설을 20개 이상으로 확장해 나갔습니다.
콜드스토리지는 전력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냉동고 가동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방식으로 DR제도에 참여했습니다. 냉동고에는 냉동 제품이 많고, 열 관성이 크기 때문에 전력 감축 시간 동안 가동을 멈춰도 냉동고 온도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콜드스토리지는 2022년에만 약 4백만 달러의 경제적 수익을 얻었습니다.
업계는 전력 수요를 유연하게 조정하는 것을 상업용 냉장 산업에 이상적인 솔루션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7월, 에넬엑스 호주는 냉장·냉동 산업의 전력 수요 유연성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호주재생에너지기관(ARENA)로부터 370만 달러의 자금을 투자 받은 바 있습니다.
냉장·냉동 산업은 호주에서만 500MW 이상의 전력 수요를 국가 전력시장에 다시 공급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에넬엑스코리아는 현재 다양한 냉장·냉동업에 종사하고 있는 기업들에게 DR제도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국내 에너지 전환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에넬엑스 Flexibility Solutions 총괄 디렉터
에넬엑스의 글로벌 Flexibility Solutions 총괄 디렉터 다니엘레 안드레올리 (Daniele Andreoli)는 “에너지 사용의 작은 실천이 많이 모이면 큰 성과를 이룰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에넬엑스가 전 세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가상발전소는 분산되어 있는 수많은 유연한 자원을 통합하여 전력계통 안정화에 기여합니다.
에넬엑스의 고객은 전 세계 모든 산업에서 찾을 수 있으며, 특히 국내에서는 소매업, 제조업, 데이터센터, 관공서, 교통, 호텔, 대학 등 다양한 산업 고객들이 에넬엑스 DR제도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DR제도 참여 시 전력 사용자의 기업 운영 및 작업 스케줄과 제품 품질에 미치는 위험은 없으며, 참여 기업은 전력 요금 인상에 대해 직접적으로 대응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DR제도는 지속가능한 에너지의 사용을 활성화하여 새로운 발전소 건설에 드는 비용을 줄이고, 탄소 배출 제로 목표를 달성하는데 도움을 주는 완벽한 지원군이기도 합니다.
대규모 기업들의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 전략 및 전기 요금 인상 대응법
DR제도는 기업이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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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넬엑스는 한국의 신재생에너지 전환을 돕기 위해 국내 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